탈북청소년대안학교 ‘우리들학교’ 채플을 다녀와서

2017년 6월 26일 탈북청소년들을 가르치는 <우리들학교>에서 채플을 인도했다.

무엇보다도 그 동안 아이들의 얼굴들이 밝고 활기차서 감사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청소년 시기에 탈북하여서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 동안을 정규학업 과정에서 소외된 아이들이다. 치열한 한국사회는 이 아이들에게 엄청난 문화적 충격이고 두려움이다. 어떤 아이는 성년이 다되었는데 초등검정부터 공부하는 아이들도 있다.ㅠㅠ

감사하게도 예배 시간에 아이들이 스스로 찬양을 인도하고 예배를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혹 채플시간에 졸음이 오면 스스로 뒤로 가 서서 말씀을 듣는다.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창세기 28장> 야곱이 에서를 피해서 하란의 외갓집으로 가다가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난 사건을 나누었다. 야곱이 잠에서 깨어나서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못하였도다”

우리 아이들은 한국의 청소년들에 비하여 많은 열등의식을 가지고 있다. 외모에서, 학교진학 문제, 취업 문제 등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과 염려 가운데 살아간다. 그래서 그 아이들이 야곱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났던 것처럼…. 광야같은 이 한국 땅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서 그분 붙잡고, 그분께서 인도하시는 인생을 살아가기를 권면했다.

우리 공동체가 화려한 도심의 빌딩과 네온사인 아래에서 소외감과 불안과 두려움으로 살아가는 이 연약한 영혼들을 품고 사랑하며 섬겨서 …..그들이 이 땅에서 온전하게 자라서 건강한 공동체 일원이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도 그들을 붙잡고 가르치며 돌보시는 귀한 선생님들을 진심으로 축복하고 응원합니다. ^^

탈북청소년대안학교 우리들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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